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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88명...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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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88명...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반응은?
  • 신경임 기자
  • 승인 2019.12.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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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 “이런 사회에서 자녀 낳고 싶지 않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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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신경임 기자] KOSIS 자료에 의하면, 2019년의 합계출산율은 0.88명이다. 작년의 출산율(0.977명)보다도 더 떨어져서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출생아 수는 73,793명으로 2018년보다 6,687명이 줄었다. 1명도 채 되지 않는 합계출산율과 갈수록 줄어드는 출생아 수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출산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국가 경쟁력을 악화시키며 고령화와 맞물려 청년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의 증가 등의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국가의 존속이 달린 문제인 만큼, 대한민국 정부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며 특정 지자체에서는 출산 축하 용품까지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배우자에게도 출산 유급 휴가와 육아 기간의 근로시간 단축 사용 기간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국가에서는 육아의 고됨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 돌봄 지원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파트 청약 시 우선순위를 보장하거나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늘어날 징조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현 상태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출산율이 0.88명으로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는 기사에는, ‘잘됐다. 다 망해버려라.’, ‘이렇게 살기 힘든 사회를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등의 댓글이 가득 달렸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살펴본 청년들은 출산에 대한 회의감이 상당했다. ‘나도 살기 힘든데 아이는 무슨 결혼도 못 한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네티즌이 주류 의견을 이룰 정도다. 한 네티즌은 ‘정부는 신혼부부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살 만해지면 결혼도 자녀도 포기하지 않는 청년들이 저절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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