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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싶을 때 '고래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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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싶을 때 '고래파스타'
  • 김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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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파스타
왼쪽부터 볼로네제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왼쪽부터 볼로네제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소비라이프/김산 소비자기자]신촌의 골목길 무심코 지나가면 알기 힘든 파스타 가게가 하나 있다.

하지만 고개를 들고 골목길을 살피며 지나다 보면 2층에 크게 ‘고래 파스타’라고 써져있는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 영업 중이다. 매일 11시 30분에 가게 문을 연다. 오후 3시에서 4시 30분 또는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나무로 된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단정하고 깔끔한 식당에 들어설 수 있다. 매장이 테이블로 꽉 차있지 않아 만석이어도 답답하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파스타다. 파스타 이외에도 스테이크와 샐러드 디저트가 있다. 가격대는 대학가라고 생각하면 싼 편은 아니지만 한입 먹는다면 적당하거나 싸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로 된 바닥, 나무로 된 식탁과 의자,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는 식기, 푸른 파스텔 색상의 벽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전시회에 온듯한 느낌도 준다. 벽면에 걸려있는 그림들에 눈이 간다. 요리를 하고 있는 요리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문을 마친 후 가게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음식이 나온다. 음식을 마주하면 대학가에서 볼 수 없는 요리라는 생각이 든다.

파스타는 먹는 순간 ‘맛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면서 각 메뉴의 느낌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적당히 익은 면과 맛있는 소스가 잘 만났다. 볼로네제 파스타의 경우 무겁게 느껴지거나 고기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데 두 부분을 모두 잡았다.

다른 메뉴들도 모두 인기가 많다. 종종 재료가 소진돼 일찍 문을 닫기도 한다. 재료와 파스타 가게의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전에 확인하고 가면 유용할 수 있다.

예약이나 주차는 불가해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가게가 열 시간이 가까워 오면 계단에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맛있는 파스타가 생각난다면 찾아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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