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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의 역사가 보존되어 있는 곳, 서울 경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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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의 역사가 보존되어 있는 곳, 서울 경교장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2.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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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광복 이후 백범 김구의 사저로 사용, 김구 선생의 생활 모습과 해방 이후의 혼란한 역사를 둘러볼 수 있어..
백범 김구의 사저였던 경교장
백범 김구의 사저였던 경교장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서울 곳곳에는 우리 역사와 밀접한 장소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중 현재 서울 강북삼성병원 내에 위치한 경교장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49년 김구 선생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백범 김구의 사저와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우리 현대사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장소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이화장, 김규식 박사의 삼청장과 더불어 1948년 대한민국이 수립되기 이전까지 건국 활동의 중심을 이룬 3대 요람으로 불리는 경교장은 1938년 금광으로 떼돈을 번 최창학이란 사람이 지은 주택이었다. 이 때문에 건물은 1930년대 당시의 건축 양식을 형성하고 있으며, 단아한 2층 양관으로 전면 분할의 비례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건물 내부에서는 경교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하 전시공간을 비롯하여 응접실, 김구 선생의 집무실,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를 둘러볼 수 있으며, 모스크바 3상 회의에서 결정된 신탁통치로 인해 경교장에서 개최된 국무위원회를 재연시킨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에 암살된 직후의 경교장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사건이 얼마나 국민적인 슬픔이었는지를 실감할 수도 있다.

한국의 많은 사람이 중, 고등학교 역사 수업을 통해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서 배우지만, 학교 수업을 통해서 실제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광복을 꿈꾸고 한반도에 어떤 나라를 세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것에는 한계가 뒤따른다. 일상에서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경교장을 방문해서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삶을 둘러보고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을 살펴봄으로써 학교 수업을 통해서는 알지 못했던 내용을 익히는 것도 유의미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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