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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부상에도 성의 없는 사과와 팬 내쫓기… 방송사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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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부상에도 성의 없는 사과와 팬 내쫓기… 방송사의 갑질?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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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 가요대전 리허설 중 추락사고로 안면·골반·손목 골절돼 무대 취소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지난 25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이 출연진과 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논란이다.

어제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가 2m로 추정되는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웬디의 개인 무대를 비롯해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특별 무대도 취소됐다. 이후 SBS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SBS 가요대전 측의 사과문
SBS 가요대전 측의 사과문

SBS는 사과문에서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웬디의 빠른 쾌유와 향후 안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네티즌들은 사고의 당사자인 웬디에 대한 사과가 없으며, 사고 경위를 설명하지 않는 무책임한 가요대전 측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특히 레드벨벳은 가요대전을 통해 신곡 ‘Psycho’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웬디의 부상으로 신곡 활동이 어려워졌다. 또한, 방송을 몇 시간 앞두고 400여 명의 팬을 ‘레드벨벳이 없으니 입장 불가능하다’라는 명목으로 강제 해산시켜 생방송 도중 레드벨벳 팬석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웬디가 추락한 리프트는 전날 리허설에서 타 가수가 ‘무섭다’라고 말했음에도 그대로 방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생방송에서도 출연진들이 퍼포먼스 중 심하게 미끄러지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이에 ‘안전관리에 힘쓰겠다’라는 가요대전 제작진들의 사과문은 신뢰를 잃어버렸다.

이외에도 가요대전은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큐시트에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를 욕설로 작성한 것이 드러나, 제작진들의 갑질 논란으로 번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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