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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이 평일인 중국, 중국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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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이 평일인 중국, 중국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2.28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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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사과를 선물하는 풍습 있어, 또한 12월 26일 마오쩌둥이 태어난 날을 '성탄절'이라고 정의해..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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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이날을 휴일로 지정해 가족들 또는 연인들끼리 좋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중국만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를 토대로 이색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기념일에만 의미를 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지정하여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특별한 행사가 따로 열리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을 중국에서는 '평안야(平安夜)'라고 부르며 사과를 나눠 갖는 풍습이 있는 것도 중국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라고 한다. 이는 사과를 뜻하는 중국어 '苹果(핑궈)'의 '苹(핑)' 발음과 평안을 뜻하는 '平安(핑안)'의 '平(핑)' 발음이 유사한 데에서 비롯된 풍습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사과를 나누며 중국인들은 연말 가족들과 지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한 날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성탄절'이란 말의 정의도 중국에서는 다르게 정의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의 '성탄절'은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 주석이 태어난 날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게다가 마오쩌둥 주석이 태어난 날은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 날인 12월 26일 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보다 12월 26일이 더욱 의미 있는 날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매년 12월 26일이 되면 베이징 천안문 광장 앞에는 마오쩌둥 기념관을 방문하려는 인파들로 인해 천안문 광장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한국과 인접한 국가이지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중국인들의 문화는 한국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현재 한국과 중국 간 다양한 방면의 교류가 진행되는 만큼, 크리스마스에 대한 문화 차이를 인식하여 서로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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