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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GDP 성장에 빨간불.. IMF의 경고 메시지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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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GDP 성장에 빨간불.. IMF의 경고 메시지 받아들일까?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8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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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인도의 GDP 성장률 전망치 7.3% - 6.1%로 하향 조정, 내년 성장률도 간신히 7% 유지할 것으로 봐
인도 중앙은행, 총 5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1.35%p 인하.. 이 과정에서 물가 상승률 6년 만에 최고치
최근 기준금리 동결해 이번 달 5일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시장 전망 뒤집어, 자산 가격 상승 제동 걸릴 수 있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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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인도 경제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도 주식형 펀드는 인도의 꾸준하고 견실한 GDP 성장률 전망에 힘입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었었다. 인도, 베트남 불패라는 펀드 투자의 믿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인도 GDP 성장률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은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IMF는 최근 올해 인도의 GDP 성장률을 7.3%에서 6.1%로 하향 조정하였고, 내년도 성장률도 간신히 7%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인도는 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며, 친시장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꾸준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긍정적 심리에 반응하듯 인도의 다우지수라 할 수 있는 SENSEX 30 지수가 신고가를 찍기도 하였다. 이는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라고도 볼 수 있는데, 최근 인도는 총 5번에 걸쳐 총 135BP(* 1BP = 0.01%)의 금리를 내렸다.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다.

다만 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게 되었다. 최근 인도에서 자연재해로 대표적인 식재료인 양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도 물가가 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찍기도 하였다. 이는 곧 인플레 압력으로 다가왔고 인도 중앙은행은 현행 5.15%의 금리를 동결하여 이에 대응하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기도 하였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조가 멈추거나, 인상 기조로 돌아설 경우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IMF 아태 담당은 “인도가 경기 침체를 해소하고 인도를 고성장의 길로 되돌리려면 시급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였는데, 여기서 시급한 정책은 물가를 적절히 통제하면서, 꾸준히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게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인도 정부가 물가를 꾸준히 의식해 금리를 더 이상 인하하지 않고, 동결할 경우 "추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라는 반전 모멘텀이 형성되어 자산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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