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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연령..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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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연령.. 40대
  • 전동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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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시작 후 나쁜 음식 섭취 증가가 고지혈증을 유발..

[소비자라이프/ 전동선 소비자기자] 

1970년 이후 계절의 변화가 뇌졸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서가 많지만 이와는 상반된 결과도 있어서, 겨울철에 뇌졸중의 발생과 사망이 많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17년 응급의료현황통계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3,005명, 2월 2,699명, 3월 3,140명, 4월 3,124명, 5월 3,033명, 6월 2,758명, 7월 2,730명, 8월 2,833명, 9월 2,824명, 10월 3,198명, 11월 3,153명, 12월 3,176명으로 특별히 겨울철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2017년 35,673명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에서 남자가 24,486명, 여자가 11,187명이고, 연령별로 심근경색 환자 수를 보면, 50세에서 79세 남자 환자 수는 17,675명으로 전체 남자 환자 수의 약 72%이며, 70세 이상 여자 환자 수는 7,958명으로 전체 여자 환자 수의 약 71%이다. 특이한 점은 40세 이상부터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급격히 발생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0세 이하의 급성 심근경색 총환자 수는 2,304명이지만, 같은 시기의 40세에서 49세 급성 심근경색 총환자 수는 8,728명으로 40세 이하의 총환자 수의 약 3.79배에 달한다.

하지만, 2008년 대한내과학회지에 광주보훈병원 심혈관센터와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에서 연구한 40세 이하의 한국인에서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증의 임상적 특성을 살펴보면, 40세 이하 젊은 연령에도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병한 환자들이 있었는데, 이 젊은 환자들은 고지혈증과 흡연력이 많았다. 또한 젊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았으며, 흡연, 고지혈증, 가족력의 위험인자로 보고하였다.     

잡코리아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남자는 평균 27.1세, 여자는 평균 24세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맵거나 짠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이런 음식이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갈빗살, 삼겹살, 햄버거, 치킨, 과자 등을 많이 먹으면 고지혈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육류 기름, 프림, 라면, 마가린, 아이스크림, 젓갈류, 장아찌류도 혈액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다. 물론 술과 탄수화물은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범이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결국 직장생활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10년 누적되어 40세 이상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것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으로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이 흉통이 생긴 후 미쳐 손써볼 겨를도 없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에 이를 만큼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어, 심근경색증 환자 발생 시 119나 1339에 도움을 요청하고, 니트로글리세린이나 스프레이 사용 방법 등 심근경색 응급 환자 대처요령을 알아두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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