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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사막, 베트남 ‘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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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사막, 베트남 ‘무이네’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3 15: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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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한적한 여행지, 베트남 무이네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베트남은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음식, 휴양으로 인기 해외 여행지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다. 호캉스와 휴양으로 유명한 베트남이지만 동시에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도 있다. 바로 사막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이네’다. 몽골이나 아프리카, 남미 국가를 가지 않아도 베트남에서 사막을 볼 수 있다.

무이네는 호치민 근교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로, 해안선을 따라 마을이 길게 이어져 있다.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인 무이네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유는 사막투어 덕분이다. 또한 해안선 주위로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 호텔이 줄지어 있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얕고 고운 모래에서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 수영장이 있는 호텔도 많아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 유명한 보케거리에서는 가리비와 랍스터 구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러시아에서는 이미 유명한 휴양지이기도 하다.

베트남 무이네의 '화이트 샌듄'
바다와 사막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무이네의 '화이트 샌듄'

무이네의 사막은 작지만 다채롭다.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하얀 모래가 일품은 ‘화이트 샌듄’, 모래 썰매를 즐길 수 있는 ‘레드 샌듄’이 있다. 여기에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피싱 빌리지’와 작은 개천을 걷다보면 동양의 그랜드캐넌이라고 불리는 암석이 있는 ‘요정의 샘’까지 투어로 즐길 수 있다. 투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선셋투어’와 ‘선라이즈’투어다. 선셋투어는 새벽 5시쯤에, 선라이즈 투어는 오후 1시 이후에 시작해 각 각 사막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바다와 노을, 사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무이네는 신비롭고 벅찬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투어는 호치민에서 슬리핑버스를 예약하면 동시에 예약할 수도 있고, 무이네에서 숙소에 문의할 수도 있다. 4-5인이 지프차를 타고 선셋투어 기준 화이트샌듄-레드샌듄-피싱빌리지-요정의 샘을 관광할 수 있다. 저렴한 물가로 인해 4-5인을 맞추지 않고, 프라이빗 투어로 진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화이트샌듄에서는 사막의 곡예를 느끼는 ATV를 탈 수 있으며, 가이드 분들이 지프차를 도로나 바다, 예쁜 배경 앞에서 세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이에 무이네는 베트남의 새로운 ‘인생사진’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이네로 향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호치민에서 슬피빙버스로 5시간 정도 이동하는 것이다. 슬리핑버스는 현지 여행사에 쉽고 저렴하게 예약 가능하다. ‘슬리핑버스’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좁고 기다란 크기의 좌석이 2층 모양으로 3줄씩 길게 늘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차에 탑승하면서 신발을 벗고 보관할 봉투와 생수, 담요를 제공한다.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마을이기 때문에, 티켓 예약할 때 숙소를 말하면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돌아올 때도 숙소나 여행사무소에 슬리핑버스를 예약하면, 숙소 바로 앞에서 탈 수 있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동남아시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저렴한 물가로 휴양은 물론 사막, 요정의 샘 등 자연이 주는 선물을 느끼고 싶다면 베트남 무이네로 떠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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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2020-01-05 17:32:54
저도 꼭 가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