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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 갈 때마다 1,000원씩 빠져나가는 돈,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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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 갈 때마다 1,000원씩 빠져나가는 돈, 알고 계셨나요?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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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할 때마다 자동으로 1,000원씩 지불하는 ‘국제질병퇴치기금’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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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항공권을 사다 보면 처음과 가격이 달라 놀랄 때가 있을 것이다. 검색할 때는 항공권 가격으로 나오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질 때는 유류할증료, 제세공과금, 발권 대행료 등이 추가된다. 하지만 국제선 항공권에는 추가로 1,000원이 더 추가된다. 바로 ‘국제질병퇴치기금’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국제질병퇴치기금’이란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1,000원씩 부과되어 전 세계 질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사용되는 기금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9월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을 도입해 개발도상국의 질병 퇴치 및 모자보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2017년부터 ‘국제질병퇴치기금법’이 시행되며 사용처가 현재와 같이 전환되었다. 빈곤 퇴치에 초점을 맞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개발도상국의 질병 예방 및 퇴치 사업에 중점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손길이 필요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위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2018년 9월 29일, 한국국제협력단이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콜레라 발병률이 높은 모잠비크 쿠암바 지역에 백신을 접종한 사례다.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이용해 19만 명에게 투여해 쿠암바 지역 인구의 75%가 수혜를 입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며,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항공권 예약 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국제질병퇴치기금을 통해 국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 국민들이 1,000원이라는 적은 돈으로 함께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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