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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30%, 교통비, 식비 등 2,000만 원대 빚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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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30%, 교통비, 식비 등 2,000만 원대 빚 있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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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가운데 3명 생활비, 취업 준비 비용 등으로 빚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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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취업 준비생 10명 중 약 3명은 다양한 명목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생활비나 취업 준비를 위한 비용 등을 위해 빚을 지고 있는데, 취업의 경우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먼저 쓰는 아이러니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물론 약 7명은 빚이 없는 것이긴 하지만 이들 역시 언제 어느 순간 빚을 지게 될지 알 수 없어 취업 준비생들의 인식 전환과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평균 2,261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비, 식비 등의 생활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등록금을 위한 학자금 대출 등이다.

문제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들이 이 빚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일단 당장 쓸 수 있으므로 빌리고 보는 것이다. 대출 이자가 얼마인지, 연체될 경우 어느 정도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 업체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들의 취약점을 노려 적극적으로 대출 상품을 마케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태가 근절될 필요가 있는 동시에 개개인 취업 준비생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취업 준비생들은 빚은 "미래 내 소득"을 미리 당겨쓰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현재의 내가 미래의 소득을 당겨쓰면 당연히 미래의 내가 그 돈을 갚아야 하고 여기에는 이자가 붙게 된다. 따라서, 돈을 빌릴 때는 정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체계적인 금융교육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등의 과목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실질적인 금융교육이 필요하다.

과도한 채무 부담으로 고통받을 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신용회복위원회 등의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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