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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파리에서 이어지는 총파업과 교통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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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파리에서 이어지는 총파업과 교통난
  • 김영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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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특히 수도 파리에서 연금개편을 반대하는 총파업이 진행됨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이 임시 중단되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파리 여행을 예정에 두고 있거나, 파리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 교통 문제가 수반될 수 있을 것이다.
운행 중단된 파리 지하철 노선 출입구 (직접촬영)
운행 중단된 파리 지하철 노선 출입구 (직접촬영)

[소비라이프/김영선 소비자기자] 파리, 마르세유 등 프랑스의 여러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재 약 2주간 연금개편을 반대하는 총파업이 진행 중이다. 시위에 많은 인원이 참가함으로써 현재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주요 대학들이 동맹 휴학에 함께 손을 모으면서 학교는 임시로 폐쇄되었다.

파리 대규모 시위에는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교사 및 대학생들도 참가하여 거리를 행진하며 연금 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프랑스 정부는 연금 개편안으로 42개의 연금 체계에서 달라진 '단일연금 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연금 가입자 각자의 실제 기여분을 핵심으로 작동된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이보다 정부가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 이후로 늦춘다는 방안에 거부감을 가진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더 오래 일함에도 불구하고 줄어든 연금을 수령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총파업으로 인해 특히 교통에 큰 혼란이 왔다. 프랑스 고속철(TGV) 운행률은 25%에 그쳤고, 파리 지하철 16개의 노선 중 운행 노선은 8개뿐이다. 또한 자신이 예약한 TGV 운행 여부는 전날 17시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운행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는 탑승하려는 승객들로 가득차 혼선을 발생하기도 하며, 이로써 교통난이 심화하자 대여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 스쿠터 등을 이용해 거리를 나서는 시민들이 다수를 차지해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를 대여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했다.

해당 파업이 언제 종료될지 추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파리를 찾는 여행객이 더욱더 많아지면서, 이들에게는 파리를 여행하는 데 야기될 불편에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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