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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라임과 엮이다? 약 200억 원대 손실 논란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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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라임과 엮이다? 약 200억 원대 손실 논란되고 있어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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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라임 자산운용과 TRS 거래 과정에서 약 200억 원대 자체 손실 논란되고 있어
내부적으로 자체 감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NH투자증권 측 "200억까지는 손실 보지 않아"
PBS 거래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은 라임과 거래액 크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금융소비자 신뢰에 직격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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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겪은 라임 자산운용 사태의 여파가 NH투자증권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라임 자산운용과의 TRS(* 토털 리턴 스와프) 거래 과정에서 약 2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TRS는 신용위험과 시장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모두 이전시키는 구조의 금융파생상품인데 최근 불거진 DLF 역시 파생결합증권이었다는 점에서 소비자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손실이 발생한 TRS는 라임 자산운용이 펀드에 주로 편입했던 코스닥 기업의 CB(* 전환사채)였다. CB는 채권인데 추후 그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수한 채권이라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PBS(*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통해 라임 자산운용과 TRS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H투자증권은 회사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NH투자증권 측은 "200억까지는 손실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PBS는 증권사가 라임 자산운용과 같은 헤지펀드 운용사에 운용에 필요한 자금의 대출, 각종 증권 대여, 투자 자문, 리서치 등 관련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PBS를 제공한 것이 NH투자증권이었는데, 이 자문을 받고 헤지펀드를 운용했던 라임 자산운용에서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진 것이 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금융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저하 역시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더불어 최근까지 NH투자증권은 라임 자산운용과 거래액이 크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었기에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여론을 의식했는지 몰라도 추후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하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라임 자산운용을 상대로 약 30억 원 규모 담보권 설정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담보권 설정을 할 수 있다면 손실의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심은 손실 규모가 아닌 증권사로서 PBS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그 운용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에 대한 자성이 아닐까 한다. 더불어 금융소비자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일련의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따로 라임과의 거래가 드러나지 않아 금융당국에서의 조사에서도 빠졌다고 하는데,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 차원에서의 부분검사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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