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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요기요' 합병, 가격경쟁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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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요기요' 합병, 가격경쟁 없어지나
  • 양지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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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배달의 민족과의 합병을 계획 중이다. 합병 여부는 공정위의 결과에 달려있다.
출처 : 요기요 홈페이지
출처 : 요기요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양지은 소비자기자] 배달 서비스 어플의 출현으로 배달 서비스는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베달 서비스 어플로 이미 그 업체에서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를 볼 수 있고, 추천메뉴, 어플 자체에서 하는 행사 등 소비자에게 유용한 점이 많아 배달 서비스 어플 사용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중 배달 서비스 어플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두 가지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요기요의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난 13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의 지분 87%를 인수하기로 했다. 4조 8천억 원의 인수합병 거래이다. 두 회사는 배달의민족의 한국 시장 성공 노하우와 DH의 기술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을 접목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시장 점유율 10%인 배달 어플 3위 배달통도 소유하고 있는데 배달의 민족까지 소유하게 된다면 국내 배달앱 시장을 딜리버리히어로가 모두 장악하게 된다.

인수합병의 성공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손에 달려있다. 독과점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 시장점유율만 고려해도 배달앱 업체 1~3위를 모두 딜리버리히어로가 장악하는 만큼 배달료 인상, 할인정책 축소 등의 경쟁 제한으로 소비자 피해가 나타날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 자영업자 또한 DH가 운영하는 배달앱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공정위의 사례를 보면 독과점의 위험이 있으면 불허를 하거나 조건부로만 승인해주어 이번 합병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를 내릴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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