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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짝퉁 '펑수' 등장? 정부의 저작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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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짝퉁 '펑수' 등장? 정부의 저작권 침해 논란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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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와 ‘저작권 침해’의 모호한 경계선
출처 : 자이언트펭tv
출처 : 자이언트펭tv

[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요즘 ebs에서 내놓은 새로운 마스코트인 '펭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펭수'는 남극 출신에 EBS 소속 연습생인 컨셉을 잡은 노란 헤드셋을 착용한 펭귄 캐릭터이다. 하지만 '인사혁신처'에서 내놓은 새로운 마스코트도 '펑수'라는 '펭수'와 유사한 이름에 남극 출신,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이라는 펭수와 매우 비슷한 설정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겉모습도 같은 펭귄 형태에 노란 헤드셋마저 일치해 '펭수' 짝퉁 논란이 나오게 된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단순 패러디한 건데 반응이 너무 진지하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EBS 캐릭터를 불법 복제한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다."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정부가 이런 콘텐츠를 내놓다니 실망스럽다"와 같은 부정적 반응이 많은 편이다. 한편 이 문제에 대해서 EBS는 '펭수 짝퉁 논란'에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는 않았다.

인사처는"(정부 기관이) 권위를 내려놓았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서 좋아해 주신다"라면서 "(펭수처럼)친근한 이미지로 홍보를 해 보자고 논의한 결과 태어났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재 치솟는 인기를 가진 캐릭터에 숟가락 얹혀 가려 하기보다는 정부 기관인 만큼 더 세밀한 협의와 고민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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