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황태인 소비자기자] 회사원 A씨(33)는 최근 퇴근 중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오후 6시쯤 귀가하고 있던 중, 갑자기 차가 미끌어지는 바람에 당황하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차가 옆으로 돌지 않을 정도로 짧은 거리였기 때문에 사고는 면했지만, 분명 육안으로 보이는 빙판길이 없음에도 차가 미끌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A씨는 지인을 통해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에 차가 미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최근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체 업계나 도로를 관리하는 시설 측의 적극적인 대처가 나오지 않아 운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란,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도로 결빙 현상으로, 도로 위에 녹은 눈이 밤 또는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다시 얼게 되어 발생한다. 이러한 블랙아이스는 대부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밤 뿐만 아니라 낮에도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1월 15일, 원주에서 차량 20여대가 블랙아이스로 인해 연속 추돌을 일으킨 사건도 이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이다. 이러한 블랙아이스는 특히 고속도로와 같이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구간에서 특히 위험하기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블랙아이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끄러짐 현상을 감소할 수 있는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블랙아이스 현상을 완전히 해결할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 따라서 정부와 도로 공단 측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