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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와 한식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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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와 한식구가 된다
  • 최누리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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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 기업 (주)우아한형제들, 지분의 87%가 독일 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돼
출처-배달의민족, 요기요 홈페이지
출처-배달의민족, 요기요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최누리 소비자기자]기존 배달의민족 운영사였던 국내 기업 우아한형제들의 주식 87%가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되면서, 국내 대표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한 식구가 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배달 앱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외에도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배달의민족이 합병된 후에도 각각의 앱이 지금의 경쟁 구도를 유지하면서 따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인수 합병과 더불어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는 50대 50의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합작회사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국(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 사업을 총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배달 앱 1~3위(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가 독일 회사 밑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합병된 후에는 다 같은 계열의 회사기 때문에, 지금보다 배달 앱 간의 경쟁이 약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과 서비스가 줄어들 것 같다는 것이다.  음식점들도 한 업체가 독점하면서 수수료가 오르는 것을 걱정하는 등 국내 배달 앱의 인수합병 소식은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했다.

한편 양측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한화로 약 600억 원의 혁신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한국 기술 벤처(푸드테크 분야)의 서비스 개발 지원과 음식점 해외 진출 시 시장 조사•현지 컨설팅 지원 비용, 라이더들의 복지 향상과 안전교육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배달 앱 서비스 측면에서는 지금의 경쟁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각의 앱 모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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