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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KOSDAQ 시장 조성 노력의 일환? KOSDAQ Governance Index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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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KOSDAQ 시장 조성 노력의 일환? KOSDAQ Governance Index 나온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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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코스닥 ESG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KOSDAQ 150 Governance Index" 선보이기로 해, ESG 관련 지수로는 처음
코스닥 시장, 전통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고 종목들의 평균 가격이 낮아 "단타 놀이터"로 꼽혀와.. 비판 상존
단순 지수 개발 외 기업들의 ESG 부문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코스닥 투명성 제고에 기여해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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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지배 구조 투명성 등의 제고를 위해 ESG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KOSDAQ 150 Governance Index" 선보이기로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ESG 관련 지수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은 벤처 투자 활성화로 이른바 "코스닥 벤처펀드"가 속속들이 도입되고 시장의 이목을 끌었으나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존재했었다.

KOSDAQ 150 Governance Index는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150개 종목 중 지배 구조 등이 우수한 30개 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며,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30개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코스닥의 다우지수"라고도 할 수 있다. 이 30개 종목은 한국 기업지배구조원이 산출한 지배 구조 등급을 기반으로 하여 편입될 예정이다. 정식으로 이 지수가 출범한다면 이를 추종하는 관련 펀드나 ETF 상품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피 시장과 달리 전통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고 종목들의 평균 가격이 낮아 "단타 놀이터"로 꼽혀왔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상한가를 치던 종목이 장 마감 10분을 앞두고 하락 전환하는 등의 일이 자주 발생해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ESG와 관련된 코스닥 지수의 개발은 보다 코스닥 시장의 건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불어 한국거래소는 단순 지수 개발 외에도 기업들의 ESG 부문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경영자(오너)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 있었다. 악재 공시를 하기 전 오너 일가, 관련자들이 주식을 사전에 매도하는 등의 문제도 불거진 적이 잦았다. 따라서, 이번 지수 개발을 계기로 하여 코스닥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는 곧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확실한 방안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시장 참여자 확대라는 거시적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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