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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 믿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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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 믿을 수 있나요?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0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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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리뷰, 아르바이트 리뷰 등 가짜 리뷰로 인해 낮은 신뢰도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지난 3일, 배달의 민족이 리뷰 페이지를 개편했다.

기존의 식당 전체에 대해 리뷰를 남기는 방식에서 각 메뉴에 개별적으로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식당의 누적 평점 정보만 제공하던 것을 6개월간의 리뷰 통계와 그래프까지 제공한다.

이 개편을 통해 앱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이 리뷰를 보고 메뉴와 식당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리뷰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하지만 외식업계에서는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조치가 리뷰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 아니라 가짜 리뷰의 문제를 심화시키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점주들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별점 테러를 하거나 악성 리뷰를 남길 것이라며, 서비스 메뉴를 요구하거나 더 비싼 메뉴로의 변경, 개인적인 심부름을 요구하는 등의 '갑질'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겪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부당한 요구이지만 리뷰가 매출에 영향을 주다보니 실제로 그런 요구를 들어주는 점주도 더러 있으며, 이는 결국 경쟁 식당 간의 치킨 게임으로 번지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르바이트나 업체를 고용하여 좋은 리뷰를 만들어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런 리뷰의 신뢰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중이다.

네이버 등에서는 내년 1월부터 영수증 리뷰 방식을 도입하여 실제로 서비스를 구매한 사람들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할 것을 밝혔다.

리뷰의 신뢰도 문제는 국내에서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뷰를 남기는 사례가 흔해지면서, 관련업계는 리뷰의 신뢰도와 질 향상을 위한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업체와 리뷰어가 더욱 성숙한 태도로 가지고 리뷰를 임하는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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