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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리사”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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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리사”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 보장된다?
  • 성주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0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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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봉으로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어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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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성주현 소비자 기자] 금융의 꽃이라고 불리는 금융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직종은 보험계리사라고 할 수 있다. 보험계리사는 각종 통계와 수리적인 기법을 사용해서 보험별로 특성을 반영하여 보험료를 산출하고 금융상품을 설계하는 고도의 전문직이다.

 보험계리사는 보험 분야, 연금 분야, 보험경영 분야 그리고 정부 및 감독 관련 기관 등과 관련 된 업무를 수행한다. 보험 분야에서 보험계리사는 보험 운영의 기초인 예정이율, 예정 위험율, 예정 사업 비율 등 보험에서 사용되는 제반 기초 이율에 관한 사항을 다룬다. 이 외에도 보험료 계산 및 해약환급금의 계산, 책임준비금, 비상위험준비금의 계산 등 보험 수리상 관련되는 제반 사항들을 설계한다. 연금 분야에서 보험계리사는 연금 수리의 기초적인 기초율 (예정 퇴직률, 예정 승급률, 예정 탈퇴율 등)의 예측 및 산정을 하며, 연금제도의 설계, 연금재정의 운영 및 평가를 수행한다.

 보험경영 측면에서 보험계리사는 상품개발을 통해 상품가격의 원가에 대한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 리스크의 사전 예측 및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리스크 관리 전문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 경영의 건전성 및 합리성에 대한 방향 설정을 제시함으로써 보험이나 연금 분야에 있어서 계리사의 활동은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험계리사는 국제화, 자유화의 흐름으로 경영의 투명성, 합리성 및 건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보험이나 연금제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제반 정책 방향에 대하여 정부 및 감독기관과의 상호 의견교환의 기회가 증대될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 활동 중인 보험계리사는 수요보다 부족한 실정이다. 작년 기준 보험계리사회에 등록된 정회원 기준으로 국내에는 1,260명의 보험계리사가 활동 중이다. 업계가 상정하는 계리사 적정 인력 규모(3,000명)의 3분의 1 수준인 데다가 그마저도 대형보험사에 집중된 형국이다. 

 보험계리사가 부족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험계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연례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은 1, 2차로 나뉘며 1차 시험은 보험계약법, 보험수학, 경제학원론, 회계원리, 영어로 구성된다. 2차 시험은 보험수리학, 계리리스크관리,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등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일정 점수를 넘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이지만, 시험 난도가 높아 2014년에는 합격자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었다. 과거에는 보험료 산출 등 기술적인 업무가 중시됐지만, 앞으로는 보험사의 판단 능력이 요구되는 일이 많아져 보험계리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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