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종민 칼럼니스트] 해마다 이맘때부터 사람들 입에 단골로 오르내리는 투자상품이 있다. 연말 배당을 노린 배당주 펀드이다. 기업은 일 년간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대부분의 기업이 12월 말에 결산을 하고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배당을 하는 것이 아니고 배당을 지급하는 금액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떤 주식을 고르느냐가 배당투자 성공의 관건이 된다.
고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선별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기업들은 수익을 많이 내고도 배당에 인색하고 대부분을 미래를 위해 회사 내부에 쌓아놓는 경우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성향의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성향이 해마다 반복되어 패턴이 나누어진다는 점이다. 매년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주식이라 말하며 지속적으로 안정된 경영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많다. 배당주 펀드는 이런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좋은 고배당주식을 잘 선별하는 운용사의 능력이 중요하므로 펀드를 고를 때는 단기 성과보다는 3~5년의 꾸준한 성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배당주 펀드 투자가 연말 보다 훨씬 앞선 시기인 요맘때부터 이슈가 되는 까닭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을 노린 투자자금 유입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미리 길목을 지키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배당주 펀드는 배당금은 과표에 포함되는 수익이리서 세금을 뗀 후 수령하게 된다. 무엇보다 배당주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언제든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