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그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도서 산간 추가 배송료를 납부하는 것은 물론, 배송을 수령하는 기간도 빠르면 3일, 늦으면 일주일이 지나서야 수령하는 경우가 많아 배송 서비스에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쿠팡에서 내년부터 로켓배송을 실시하는 지역에 제주도를 포함하면서 앞으로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소비자들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도서산간 추가 배송비도 없어지면서 배송비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도 다른 지역들처럼 로켓배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쿠팡은 로켓배송 실시의 주된 목적이 '배송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다 보면 간혹 '제주도를 비롯한 도서 산간 지역에는 배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인해 도서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도서 산간 지역 소비자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도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담당할 '쿠팡맨'을 제주도에서 모집하고, 제주도에 쿠팡 전용 물류센터를 도입하여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한 쿠팡의 혁신은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빠른 배송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게 됨은 물론,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쿠팡의 이와 같은 혁신은 기존의 택배 회사 배송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향후 유통업계에도 상당한 혁신의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도서 산간 지역에 도입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는 그동안 추가 배송료를 부담하고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고충을 헤아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유통업계도 쿠팡처럼 배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어떤 대책을 시행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