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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심각해지는 도서관 좌석 사석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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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심각해지는 도서관 좌석 사석화 현상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2.03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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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도서관에서 주로 발생, 열람표 발권 받고 좌석 이용하는 에티켓 준수해야..
사석화가 심각해지자 사석화 단속 실시를 표방한 A 대학교 도서관
사석화가 심각해지자 사석화 단속 실시를 표방한 A 대학교 도서관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열람표 발권도 받지 않은 채 도서관 좌석을 자신의 개인 공간인 것처럼 사용하고 있어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나 이와 같은 '좌석 사석화'는 대학교 도서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어 학내의 다른 학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서관 좌석을 사석화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특정 좌석에 자신의 소지품을 놓고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형태로 피해를 주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해당 좌석을 발권 받은 이용자가 좌석에 놓인 소지품을 도서관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좌석을 이용할 경우, "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냐?"라는 식으로 항의를 하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이용객들의 이러한 비매너로 인해 제주도 A 대학교 커뮤니티에는 예전부터 '학교 내 도서관 자치 위원회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며 도서관 사석화에 대한 엄중한 단속의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나 학교 시험 기간에도 도서관 사석화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좌석을 발권 받았음에도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던 점은, 도서관 사석화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재 A 대학교에서는 열람실 사석화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사석화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아직도 도서관 사석화 문제는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일부 이용객들의 열람표를 발권하지 않는 비매너가 사석화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도서관 이용에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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