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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 허무는 배리어 프리, 영화도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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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 허무는 배리어 프리, 영화도 함께 즐겨요!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0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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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영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새로운 문화적 소통 방식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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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배리어 프리란, 장애물을 뜻하는 배리어(barrier)와 프리(free)의 합성어로 장애인들이 느끼는 장벽을 제거하자는 움직임을 뜻한다.

배리어 프리라는 용어자체는 1970년대 건축 분야에서부터 사용된 용어이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그들이 물리적으로 느끼는 불편을 넘어, 사회적, 제도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문화적 경험을 방해하는 등의 요소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영화계에서도 시각,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으로 화면을 해설해주거나 음악, 효과음, 대사 등을 자막으로 적어 상영하는 배리어 프리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이런 배리어 프리 영화는 일반 영화관에서도 상영되고 있으나, 비장애인들이 선호하지 않아 관객이 적게 드는 시간대에, 한 달에 1~2회 정도만 편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상영관의 수 자체도 많지 않아 관련 단체가 카페나 다목적홀 등의 장소를 빌려 정기적으로 상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의 선택 폭이 넓지 않은 점도 개선 사항으로 지적된다. 배리어 프리 영화를 제작하는데에는 3개월 정도의 시간과 1,000~2,000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실제 제작이 되는 배리어 프리 영화는 많지 않다.  

그나마도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12세 관람가의 영화를 선정하여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 구성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연말마다 정기적으로 ‘서울 배리어프리영화제(SeBaFF)’를 개최하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비장애인들도 함께 영화를 감상하길 원한다며, 배리어 프리 영화들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뭔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리어 프리 영화를 보는 것은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영화를 새로운 방법으로 즐길 수 있고,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기도 하는 만큼 귀에 익은 목소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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