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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훈이네 고사리 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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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훈이네 고사리 육개장'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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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고사리 육개장'과 '몸국' 등의 제주도 향토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
훈이네 고사리 육개장의 대표음식인 고사리 육개장
훈이네 고사리 육개장의 대표음식인 고사리 육개장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상당수의 관광객들은 제주도 음식을 떠올렸을 때 '흑돼지'를 떠올리는 경향이 많다. 그만큼 제주도 관광명소 주변마다 우후죽순으로 흑돼지구이 전문점이 많다 보니, 이제는 제주도하면 감귤 이외에 흑돼지를 연상할 수 있을 만큼, 흑돼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제주도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흑돼지 말고도 제주도의 향토 음식은 '고사리 육개장'과 '몸국' 등의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한다. 제주시 이도초등학교 부근에 있는 '훈이네 고사리 육개장'은 이런 향토음식들을 전문으로 하는 대표적인 식당으로써, 흑돼지 이외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고사리 육개장은 잘게 찢은 고사리에 돼지고기 수육과 메밀가루 등을 넣어 끓인 음식으로써 제주도에서는 주로 잔치 때 먹었던 대표적인 음식이다. 고사리의 형태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서 겉보기에는 다소 꺼림칙할 수도 있지만, 맛은 부산의 돼지국밥 못지않게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몸국'은 '모자반국'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옛날에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 때 자주 먹었던 제주도 향토음식이다. 돼지고기 육수에다 해조류인 '모자반'을 넣고 끓여서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없애고 특유의 진한 맛이 우러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나 예전 제주도에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했을 때 사람들은 주로 해안가에서 모자반을 채취해다가 몸국을 끓여 먹었다 할 정도로 그만큼 몸국은 제주도민들에게는 친숙한 음식이다.

최근의 여행 트랜드로 각 지역의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고, 지역별로 유명한 식당을 방문하는 '맛집 투어'가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훈이네 고사리 육개장'을 방문하여 고사리 육개장과 몸국 등의 제주도 향토음식을 맛보고 제주도 특유의 음식문화를 느껴보면서 제주도 여행을 즐기는 것도 나름의 괜찮은 추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이곳은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은 휴무이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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