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 매각, 생보업계 먹구름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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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 매각, 생보업계 먹구름 징조?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0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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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THE K 손해보험에 이어 푸르덴셜생명 시장에 매물로 나와, 알짜 생보사라는 평가 존재해
업계 11위권, 당기순이익 5위권으로 우량해..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어
고금리 저축성 보험 많이 팔지 않아 재무 건전성 양호해, 의외의 각축 벌어질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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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최근 매물로 나온 KDB생명과 THE K 손해보험에 이어 외국계 생보사인 푸르덴셜 생명에 대한 매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푸르덴셜 생명이 우량한 생명보험사임에도 매각하는 것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푸르덴셜 생명이 매각되게 되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 생명은 "알짜 생보사"로서 여타 금융 지주사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주목받고 있는 형국이다.

푸르덴셜 생명은 미국의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생명보험 부문 사업부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공격적이지 않은 영업, 보험설계사 불법 모집 등의 이슈가 없기에 보다 "깨끗한 생명보험사"라고 평가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자체의 실적이나 재무 건정성도 우량한 수준이다. 자산총액 기준 생보업계 11위권, 당기순이익으로 보자면 5위권이며, ROA(* 총자산 순이익률)은 업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생명보험사이다.

생명보험사의 대표적인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도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05%를 기록, 당국의 권고치인 150% 훌쩍 뛰어넘어 압도적으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금융 지주사인 KB금융이나 우리금융지주가 푸르덴셜 생명에 눈독을 들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수에 임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더욱이 과거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팔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하는 입장에서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 리스크가 적어 인수 유인이 더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생명보험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인 IFRS 17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각에 나서는 경영전략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즉, 이를 반대로 해석해보자면 "앞으로 생명보험사 자체의 미래 전망이 밝지 않으니 가장 좋을 때 떠나겠다."라는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생각을 엿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이번 매각을 통해 "가장 기쁘고 좋을 때가 가장 주의해야 할 때 일 수도 있다"라는 점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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