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이나현 기자]
홍차, 녹차는 익숙해도 백차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차는 크게 녹차, 황차, 흑차, 백차, 청차, 홍차로 6가지로 분류되는데, 차를 우렸을 때의 수색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백차는 우렸을 때의 수색이 거의 무색이다.
백차는 솜털이 채 사라지지 않은 어린 싹, 어린 잎사귀와 새순을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찻잎을 자세히 보면 보송보송한 솜털들이 많이 보인다. 백차는 다른 차에 비해 맛과 향이 연하기 때문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셔야 그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입구가 넓고 두께가 얇은 찻잔에 마셔야 차 맛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다.
백차는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다. 백차 속에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여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한편, 백차의 재료가 되는 어린잎은 봄에 돋아나기 시작한 새싹이 채 여물기 전에만 수확할 수 있다. 어린잎의 수확기간은 2주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생산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고 수확을 해도 잎의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다. 그런 이유로 백차는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이점이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여 최근 빠른 속도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백차의 종류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백호은침이다. 백호은침은 중국 북동부에 위치한 푸딩시와 정허현에서 주로 생산된다. 백호은침의 찻잎은 은빛이며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백호은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백호은침은 우릴 때 찻잎이 곧게 서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찻잎의 움직임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유리잔에서 우리는 것이 추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