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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신용등급 강등,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개혁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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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신용등급 강등,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개혁 필요성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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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년 만에 최고 신용등급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 줘,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지적돼
최근 2년간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 124만 대에 그쳐, 장기적인 개혁의 필요성 부각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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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대한민국 완성차 1위 업체이자 코스피 시가총액 5위의 기업, 현대자동차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이라는 것은 "미래 신용등급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인데 실질적으로 한 단계가 떨어진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6년 만에 최고 등급인 AAA를 반납하게 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러한 신용등급 강등 원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우리나라 내수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이미 포화된 지 오래되었고, 소비자들도 주로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현대차에 대한 수요는 낮은 상황이다. 특히, 완성차에 대한 전체 시장 중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을 그 원인으로 꼽기도 하였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장성 자동차를 비롯해 수많은 완성차 업체가 존재한다. 시장 규모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월등하게 크므로 기업체 역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현대차의 부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며,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외국 자동차인 현대차보다는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자국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등의 업황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은 약 124만 대에 그쳤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30%가 줄어든 규모이며, 중국 시장에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진출하여 경쟁이 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업황 자체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현대차 입장에서도 4차 산업혁명 등을 필두로 한 자율 주행 기술 등 보다 장기적인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할 수 있으며, 강성 노조 등에 대한 내부 개혁 역시 탄탄하게 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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