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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N(Credit Linked Note)? 신용을 매개로 한 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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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N(Credit Linked Note)? 신용을 매개로 한 어음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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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N, 특정 기업의 신용상황에 연동시켜 발행하는 어음이라 할 수 있어
특정 기업이 지급 중단 상태에만 빠지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기에 현금흐름 좋은 편
하지만 신용 연계인 만큼 해당 기업의 신용도가 떨어져, 투기등급이 될 경우 원리금 손실의 가능성 존재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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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어떤 친구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있어서도 신용은 매우 중요하다. 평소 약속한 날짜에 제대로 갚지 않는 상습적(?)인 친구라면 당연히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것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인데 기업의 신용등급이 높아야 주식이건, 채권이건 발행이 쉽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보다 용이하다 할 수 있다. CLN은 특정 기업의 신용상황에 연동시켜 발행하는 어음인데 대표적인 신용파생상품이다.

CLN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ETN(* 주가연계채권)과 비슷한 구조라 할 수 있다. CLN의 핵심적인 요소는 신용위험 방지 요소인데 이러한 요소가 결합된 채권을 의미한다. ETN이 주가에 연동되는 것과 다르게 CLN은 신용과 연계된다는 것이 다르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의 신용도가 AAA 최고 등급인데 이 기업은 사실상 돈을 떼일 신용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기업의 신용과 연계된 CLN이라면 매우 안전한 CLN이 되는 구조이다.

CLN과 연계된 기업이 특별하게 디폴트 등에만 빠지지 않으면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이게 만기가 되면 원리금을 수령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기업의 신용도에 문제가 생겨 원리금 지급 불이행이 빚어지게 되면 CLN 투자자의 경우 해당 기업의 도산이나 신용등급 하향으로 인한 투기등급화(* BBB- 미만 등급으로 떨어지는 것) 등 기초자산과 관련된 신용위험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에는 채권 매입자에게 기초자산을 팔거나 사전에 약정된 일정한 조건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등 신용위험 방지 계약을 이행해야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즉, CLN은 "신용보증보험"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특정 기업의 신용위험을 내가 CLN을 매입하고 그에 대한 이자를 받는 대가로 지는 의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CLN 투자에 있어서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해당 CLN의 기초자산이 되는 그 기업의 현재 신용등급 및 미래 전망까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점차 파생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이 시점, CLN에 대한 이해는 보다 신용에 대한 이해까지 두루 더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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