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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IPO, 초대형 IPO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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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IPO, 초대형 IPO로 주목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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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기업가치 약 1조 7100억 달러로 추산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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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IPO(* 기업공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아람코의 기업공개가 성공한다면 중국 알리바바를 제치고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가 밴드는 약 9,300원에서 9,900원 수준으로 어느 정도 선에서 공모가 가 능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 실세인 빈 살만 왕세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지분의 100%를 사우디 왕실이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 아람코의 IPO는 지난 2016년 제시한 탈석유 경제개혁 '비전 2030'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람코 지분 5%를 매각해서 이를 활용해 경제구조를 탈바꿈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5%가 아닌 1.5%만의 지분을 사우디에만 공개상장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왕세자의 태도에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아람코의 최대 주주가 사우디 왕실이라는 점에서 기업 자체의 지배 구조가 좋지 않을 수도 있음은 알아야 한다. 실제로 중앙집권적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지만 이 중앙이 선택을 잘못해버리면 잘나가던 기업들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람코 상장에 맞춰 부유한 사우디의 기관들에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굳이 좋은 기업이 IPO를 하는 것이라면 굳이 이렇게 압박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에너지 시장 자체가 대체 에너지 개발 등으로 불확실하다는 점도 아람코의 상장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현명한 금융소비자라면 주로 국영기업 위주로 상장된 중국 시장의 변동성을 이번 아람코 상장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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