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중국 내 광대역 인터넷 및 휴대폰 보급이 확산과 중국 정부의 소비촉진 정책의 확대가 맞물려 중국은 전자상거래 대국으로 성장했다.
또한, 소비시장 내에서 '빠링허우'와 '지우링허우' 같은 신세대가 전자상거래에 친숙하다는 점과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핀테크의 발전도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성장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중국에서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구는 약 2억 1,340만 가구이면서 개별적인 인구수로는 총 6억 8천 8백만 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100명당 이동전화 보급률은 95.5대로 집계되면서 대부분의 중국인이 모바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중 중국의 '알리바바' 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비율도 상승시켰다. 2014년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1인당 4,948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동부 연해 지역 및 중소도시에서 해외직구 현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선호하는 해외직구 국가는 미국과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구매한 한국 제품은 전체의 34.3%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58.2%를 기록한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이용해 구매하는 주요 품목은 의류 및 잡화가 전체의 45.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35.8%를 보인 화장품 및 미용용품, 그리고 분유, 영유아 제품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및 미용용품의 경우 중국의 여성 소비자들한테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분유, 영유아 제품의 경우 중국 내에서 발생한 멜라닌 분유 파동 등의 사건으로 인해 해외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2015년 1~3분기의 대중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약 5천 300억 원 규모였으나, 2016년 같은 기간에는 약 1조 2천억 원의 규모를 보이며 전년 대비 127%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의 대중 전자상거래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한 요인은 중국 내의 주요 소비 구성원들의 높은 전자상거래 이용률, 친환경 및 웰빙 시장의 성장, 그리고 한국 문화 및 한국 문화와 연관된 상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의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대중 전자상거래 수출액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을 지속해서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