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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 되는 식생활, 매크로바이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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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 되는 식생활, 매크로바이오틱
  • 김보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1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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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모든 부분 섭취… 암 예방에도 효과적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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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보준 소비자기자] 매크로바이오틱, 아직 여러 사람에게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매크로바이오틱은 그리스어로 ‘커다란’ 또는 ‘오랜’이라는 뜻의 ‘macro’와 ‘생명의’라는 뜻의 ‘biotic’이 조합된 단어로, 장수식 또는 자연식 식이요법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매크로바이오틱 식생활을 실천하는 데 있어 강조되는 원칙 중 하나는 신토불이로,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하나의 원칙은 일물전체로, 어떤 음식이든 껍질이나 뿌리·씨까지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먹자는 것이다. 식품을 통째로 먹어야 식품 고유의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점에서 매크로바이오틱 식생활은 ‘온체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무의 경우 알맹이보다 잎과 줄기에 칼슘·비타민A·철·단백질 등이 최대 48배 더 풍부하다.

특히 온체식이 암 발생 위험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밀라노 국립 종양 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온체식이 유방암 관련 호르몬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채소의 뿌리에 함유된 피토에스트로젠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에스트로젠 자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열에 약한 효소와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게 고온 조리를 최소화해야 한다.
음식 재료를 고온으로 조리할 경우 상당수 영양소가 손실된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15년)에 따르면 식품 속 엽산 성분은 고온 조리 시 일부 산화돼 활성을 잃게 된다. 32종의 식품을 조리해 조사한 결과, 엽산의 손실률은 평균 29%에 달했다.

기존 유기농 음식이 단지 자연 친화적인 생산농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매크로바이오틱은 재료선택은 물론 조리법 및 활용법까지도 자연 친화적일 때 음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인체가 완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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