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호] 자연풍광 즐기는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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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호] 자연풍광 즐기는 ‘트레킹’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9.11.1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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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우울증 예방에도 좋아

[소비라이프/고혜란 기자] 필환경 시대, 친환경 생활이 강조되는 가운데 ‘트레킹’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의 ‘한국트레킹학교’에서는 국민을 대상으로 일일트레킹교육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과연 트레킹이란 무엇이며, 또 등산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트레킹(Trekking)이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여유롭게 산길을 걸으며 자연풍광을 감상하는 산행’을 말한다. 이는 처음 남아프리카 보어인들의 언어에서 유래, ‘달구지를 타고 수렵지를 찾아 집단 이주하다’라는 뜻이었으나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 것 같다.
트레킹은 산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Mountaineering)’이나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하이킹(Hiking)’과는 다른 운동이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장거리 야영산행인 ‘백패킹(Back Packing)’과도 역시 구별되며, 건강 증진만을 목표로 하는 단순한 ‘걷기운동(Walking)’과도 다르다.

사람들은 보통 트레킹과 등산을 혼용하지만 이 둘의 차이는 분명하다. 등산이 각종 위험과 역경을 극복하고 모험과 도전을 통해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트레킹은 최대한 위험 요소를 배제, 안전하고 여유 있게 자연풍광을 즐기는 데 의미를 둔다. 그러므로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하는 등산과 달리 트레킹에서는 자연에 동화되어 걷는 과정만 중시될 뿐 어떠한 전문성도 요구되지 않는다. 

애초 트레킹은 네팔, 인도 등 히말라야 지역이나 유럽 알프스, 뉴질랜드 등 외국의 산을 대상으로 한 장거리·장시간의 산행만을 의미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이후 등산과 함께 트레킹이라는 개념이 더해져 유행이 됐다.

이후 국내 트레킹 문화는 급속도로 확산, 현재는 야생화를 관찰하거나 문화유적 답사, 산상음악회 등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즐기는 단계에 있다.


트레킹과 등산이 개념적으로는 다르다고 해도 ‘걷기’를 통한 유산소운동이라는 사실만은 같다. 

유산소운동의 특징은 숨이 차지 않으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체내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켜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 조직을 강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소운동에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산, 수영, 러닝머신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되지만 그중 ‘걷기’는 가장 안전하고 장소에도 구애를 받지 않아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결국 소모 열량은 다소 적지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은 등산에 비해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덜해 중장년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더욱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신진대사가 촉진돼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레킹은 분명 어려운 운동이 아니다. 그러나 준비운동 없이 시작하면 자칫 근육이 놀라거나 발목을 접지를 수 있으니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트레킹 코스에 산지가 많다면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높이의 신발을 선택하도록 한다. 계곡이나 물가 혹은 갑작스런 비를 대비할 수 있는 방수 기능과 땀 배출을 위한 투습 기능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또 접지력이 괜찮은지, 편안한 착용감을 갖추었는지를 체크하면서 발판을 확인하면 더욱 좋다. 

이동 거리 측정, 평균 속도 측정, 이동 거리별 고도 측정이 가능한 트레킹 어플을 이용하면 더욱 높은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고 SNS와 연동돼 있어 언제든 업데이트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더욱이 이동 구간별 속도를 안내하는 등 어떤 운동을,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확인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운동기록을 볼 수 있어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총 운동 거리에 대해 구간별 통과 속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의욕을 높이고 동기를 불어넣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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