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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호] 2019년 소비자 평가 ‘좋은 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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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호] 2019년 소비자 평가 ‘좋은 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1위
  • 특별취재팀
  • 승인 2019.1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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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현대저축은행에서 상호명을 변경한 유진저축은행은 안정성 12위, 수익성 9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건전성에서 3위를 기록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소비라이프/특별취재팀]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소비자 평가 좋은 ‘저축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이는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저축은행 79개 자료를 전수조사해 종합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영예의 1위는 유진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유진저축은행이 2019년 소비자평가 ‘좋은 저축은행’ 1위로 선정됐다. 유진저축은행은 안정성 12위, 수익성 9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건전성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평가항목의 합이 가장 높아 ‘좋은 저축은행’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유진저축은행은 2017년 상호명을 현대저축은행에서 지금의 상호명으로 변경했다.  종합순위 2위에는 건전성 1위, 수익성 2위로 높은 성적을 얻었으나 안정성에서 중하위권인 40위를 차지한 SBI저축은행이 랭크됐다. 이어 3위는 건전성 4위, 수익성 순위 8위로 비교적 높은 등수를 차지했지만 안정성에서 18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안정성 1위로 나타난 유안타저축은행은  건전성 23위, 수익성 62위를 기록하면서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다. 건전성 2위, 수익성 5위를 차지했지만 안정성에서 33위에 링크된 OK저축은행은 종합순위 5위였다. 은행계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를, NH저축은행이 19위를, KB저축은행이 24위를, 신한저축은행이 26위를, IBK저축은행이 30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분별 평가에서 안정성 76위, 건전성 78위, 수익성 77위 등 모두 하위권에 속한 대아상호저축은행은 종합순위 79위를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에서 66위를 차지한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건전성 74위, 수익성 79위를 차지하면서 종합순위 77위에 링크됐다. 건전성에서 79위를 차지한 대원상호저축은행은 안전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46위와 78위를 차지하면서 종합순위 78위를, 수익성에서 79위를 차지한 라이브저축은행은 건전성에서 73위를 차지했으나 안정성 4위에 오르며 종합순위 53위를 기록했다. 수익성에서 1위를 차지한 상상인저축은행은 건전성에서 15위, 안전성에서 47위를 차지하여 종합순위 15위를 기록했다.

금소연의 이번 발표는 저축은행 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에게 이로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축은행의 경영 전반에 걸친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저축은행의 경영공시자료와 금감원의 공시자료를 근거로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눈 후 이에 대한 가중치를 따로 계산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즉 소비자가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50%)·건전성(30%)·수익성(20%)으로 정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과 총자산으로 안정성을,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자본총계로 건전성을, 총자산이익률(ROA)과 당기순이익으로 수익성을 평가했다. 

저축은행 순위평가의 안정성 순위를 위해서는 BIS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 비율과 총자산에 각각 30%, 10%, 10%의 가중치를 부여했다. 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자기 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의 평균은 16.77%로 나타났으며,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비율은 평균 148.92%, 총자산평균은 8,107억 원이었다. 이는 2017년 자산 5,000억 이상인 33개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평균 13.50%이고 유동성비율 평균 126.03%였던 것보다 높은 수치로, 이번 평가에서의 저축은행 안전성도 다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안타저축은행의 총자본은 4,836억으로 평균보다 절반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안타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37.58%로 4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418.64%의 가장 높은 유동성비율을 기록함으로써 안정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정성 2위는 센트럴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이와 같은 순위는 총자산 836억 원으로 하위권에 속했지만 유동성은 188.21%로 12위, BIS자기자본비율(46.98%) 3위를 차지하면서 가능했다. 그런가하면 S&T저축은행은 유동성 324.36%로 2위를 차지했지만 BIS자기자본비율 26.79%로 7위, 총자본 2,117억 원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며 안정성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삼보상호저축은행에서 상호명을 변경한 라이브저축은행은 총자산 269억, 유동성 105.05%로 하위권에 머물었으나 BIS자기자본비율 61.53%로 1위를 차지, 유동성 4위를 기록했다. 부림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34.40% 유동성비율 154.43%, 총자본 3,264억 원으로 안정성 5위를 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61.53%의 라이브저축은행이었으며 우리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7.39%로 가장 낮았다. 

유동성비율 부분 1위는 418.64%를 보유한 유안타저축은행이 차지했으며 유동성비율 103.17%로 나타난 드림저축은행은 79위를 기록했다. 총자산 항목에서는 6조 5,156억 원을 보유한 SBI저축은행이 1위를, 총자산 229억 원을 보유한 대아상호저축은행은 79위였다.

저축은행 순위평가의 건전성 순위는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5%), 대손충당금적립비율(5%), 자본총계(20%)에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결과다. 이번 평가에서는 재무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의 평균은 6%로 나타났으며, 대손충당금적립 평균은 123.82%, 자본총계 평균은 98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결과와 비교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 감소(2017년 6.53%)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금비율 평균은 47.05% 증가(2017년 76.77%)한 결과다. 이로써 저축은행들의 건전성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비율은 93.13%에 그쳤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12%로 평균 이상이었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자본총계 6,865억 원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건정성 1위를 차지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45%, 대손충당금비율은 100.48%으로 나타났지만 자본총계는 4,845억 원으로 2위를 차지, 건전성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유진저축은행은 자본총계 3,134억 원에 대손충당금비율 107.63%, 고정이하여신비율 2.55%를 기록하면서 건전성 3위를 차지했다. 

건전성 4위는 고정이하여신비율 3.20%, 대손충당금비율 85.37%, 자본총계3,676억 원을 보유한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또한 건전성 5위는 고정이하여신비율 1.74%, 대손충당금비율 151.01%로 상위권에 오름과 동시에 자본총계 1,867억 원이 집계된 KB저축은행이 차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1위는 0%의 라이브저축은행이, 52.05%의 대원상호저축은행은 79위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비율은 2,077.37%를 보유한 남양저축은행이 2위인 동원제일저축은행(673.03%)과 엄청난 차이를 두고 1위를 기록했으며, 0%인 라이브저축은행은 79위에 랭크됐다. 자본총계 부분에서는 SBI저축은행이 6,86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3억 원의 자본을 보유한 대원상호저축은행이 79위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순위평가에서 수익성 순위는 저축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10%와 당기순이익 10%의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결과를 따른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 평균은 1.45%, 당기순이익 평균은 1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에서 1위를 기록한 상상인저축은행의 총자산이익률은 4.90%, 당기순이익은 670억 원이었다. SBI저축은행은 총자산이익률 2.01%로 상위권을 벗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이 1,309억 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기록, 수익성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수익성 3위를 차지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4.50%의 총자산이익률과 44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수익성 4위는 총자산이익률 2.93%, 당기순이익은 632억 원인 웰컴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총자산이익률 2.08%인 OK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 956억 원으로 2위에 오르며 수익성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총자산이익률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은 DH저축은행, 대아상호저축은행, 대백저축은행, 대원상호저축은행, 라이브저축은행으로 총 5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를 발표한 금소연의 박나영 정책개발팀장은 “‘좋은 저축은행’ 평가 정보는 소비자들이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최고의 컨슈머 리포트다”면서 “이번 자료가 금융소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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