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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계의 신바람 ‘건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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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계의 신바람 ‘건면’ 열풍
  • 권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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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라면보다 기름지지 않고, 열량이 낮아 소비자 반응 후끈
출처: 농심, 삼양식품 홈페이지
출처: 농심, 삼양식품 홈페이지

[소비라이프/권예진 소비자기자] 라면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국민 식품이다. 한국 농식품유통공사에 의하면 2018년도 한국 라면 시장 규모는 2조 475억 원이며, 지금도 라면 시장은 소비자의 욕구와 유행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라면은 저렴한 가격과 자극적인 맛으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기름지고 열량이 높아 자칫하면 속이 더부룩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건면이 등장하면서 라면의 단점이 장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건면이란 비유탕면을 말하며, 기존 라면과 다르게 튀기지 않은 방식으로 제조된 면이다. 면을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열량이 낮고, 느끼하지도 않아 위장에 부담이 덜 하다. 더군다나 유탕면보다 면발이 얇고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어 면발이 잘 퍼지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농심이 ‘신라면 건면’을 출시하며 라면 업계의 건면 출시에 시동이 걸렸다. 농심에 의하면 신라면 건면은 출시 2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봉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렇듯 소비자들은 건면이라는 색다른 유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맞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지난달 ‘불닭볶음면 라이트’를 출시했다. 불닭볶음면 라이트는 건면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매운맛 정도도 낮춘 제품이라 기존 불닭볶음면이 너무 매워 먹지 못했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2019년도 국내 건면 시장 규모는 1,5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건면이 다이어트를 하거나, 라면의 기름진 맛을 싫어하여 라면을 먹지 않았던 소비자들까지 구매 시장 스펙트럼을 넓혀주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면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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