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운 프로젝트’로 새로운 서울의 전망 명소로 떠오른 ‘세운상가’
[소비라이프/박영실 소비자기자] 전자 부품이나 악기 상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좁고 어두웠던 청계천 옆 세운상가가 몇 해 전부터 새롭게 변화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종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세운상가는 1987년 용산전자상가의 개발로 컴퓨터, 전자 업종이 대거 이전하고, 도심 부적격 업종이라는 오명을 받으면서 지난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전면 철거 의견이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재건축이 아닌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모하였다.
새롭게 바뀐 세운상가에 전시된 '세봇'은 새로운 세운상가의 첫 글자인 '세'자와 로봇(ROBOT)의 'BOT'을 합친 이름으로, 새로운 세운상가의 마스코트 격인 전시품이다. 이 외에도 '세운옥상'으로 불리는 9층 야외 옥상은 확 트인 종묘 앞 전경부터 반대편 남산타워까지 전망이 좋아, 근처 직장인들부터 종로를 찾은 젊은이들까지 가득한 모습이다.
세운상가 1층에는 이 건물을 철거하려다 발견된 조선시대 유적지 발굴 현장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이곳 현장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 유적들은 1층에 마련된 작은 유물 전시관에서 구경할 수 있다.
새롭게 바뀐 세운상가가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청계천 나들이 겸 세운상가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서울 한복판, 새로운 쉼터에서 잠시 일상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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