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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로운 가치, 사회적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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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로운 가치, 사회적 농업
  • 김보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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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국민 건강 및 행복 증진 등 사회적 효용 증가 효과까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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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보준 소비자기자] 농업에서의 새로운 가치 창출 활동으로 ‘사회적 농업’이 대두되고 있다. 사회적 농업이란 장애인, 재소자,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이면서 경제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농업에 참가하도록 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워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활동으로 돌봄 농업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회적 농업 서비스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인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사회적 농업 소비자는 작물, 가축, 농촌 경관 등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얻으며 성장을 경험하고 건강 증진에 따른 보건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적 농업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사회와 소통할 기회와 교육과 훈련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회적 농업 소비자는 생산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수동적 자세에서 탈피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확립하여 노동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 농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농업·농촌 체험을 통한 휴양과 정서 함양 등 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한 치유농업이 대세이다. 정부 역시 100대 국정과제에 ‘사회적 농업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정부 교정기관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도입하는 등 사회적 농업에 큰 관심을 보인다.

사회적 농업은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외연을 확장해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비스를 공급하는 농가는 소득 증대를, 서비스 이용자는 신체적·심리적 치유와 일자리 제공으로 상호호혜적 농업을 실현 할 수 있고,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는 농촌 지역의 활력화로 이어져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또한, 국민 건강 및 행복 증진과 취약계층의 재활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회적 농업은 고령화 및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른 건강·의료비용 부담과 현대인의 정신 건강관리 문제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데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고,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치매 환자의 관리와 재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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