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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미세플라스틱, 티백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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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미세플라스틱, 티백도 피할 수 없다
  • 김보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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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재질 강화하기 위해 플라스틱 쓰여… 인체에 어떤 영향 끼칠지는 미지수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보준 소비자기자] 티백 제품은 간편하게 차를 마시기 위해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종이처럼 보이는 티백 소재에도 플라스틱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플라스틱 중에도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주로 쓰이는데, 흔히 자주 사용하는 끈이 달린 형태의 티백도 대부분 폴리프로필렌 코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백에 플라스틱을 쓰는 이유는 종이의 재질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플라스틱 재질이 들어간 티백으로 차를 끓이면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 다량으로 찻물에 섞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티백 한 개를 물에 넣고 끓이자 116억 개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조각과 31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 조각이 배출됐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한 조각으로 부서진다. 이렇게 부서진 플라스틱을 미세 플라스틱이라 하는데, 미세 플라스틱은 다시 마이크로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으로 나뉜다.
보통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5mm 이하, 나노 플라스틱은 100㎚ 이하를 말한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환경이나 수중 생물, 음식물 등에서 검출되지만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현재로서 정확히 나온 결과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7월부터 미세 플라스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그 결과를 2020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미세 플라스틱의 심각성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평소 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의 더욱 세심한 소비 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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