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5 11:09 (월)
SNS 허위광고, 적절한 규제 없을까?
상태바
SNS 허위광고, 적절한 규제 없을까?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쉽게 노출되는 청소년들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일주일 만에 풍성한 머릿결 되기''2 주안에 10kg 감량'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하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광고 문구들이다. 터무니없이 들리지만 잘 편집된 영상과 함께 보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광고들이 SNS상에서 범람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SNS 이용 중 6개 이상의 광고를 본다는 응답했고 15%가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런 광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10대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 부러워하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페북 스타가 올린 화장품, 다이어트약 광고를 보면서 속아 넘어가는 청소년들이 다수이다. 광고주가 상품에 대한 칭찬 댓글을 다는 알바생을 고용하여 바이럴 마케팅을 하므로 광고에 속아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다수이며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성분이 검증되지 않아 단순 허위광고의 문제를 넘어서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허위 광고들은 SNS 광고 심의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NS 심의 관련 민원 신청 건수가 1만 6천여 건에 이르고 대부분의 피해자가 신고까지 않는 것을 고려한다면 숨은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SNS 광고는 구체적인 제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SNS에 올라오는 광고들 대부분이 기존의 광고 형태가 아닌, 리뷰 형태의 광고이거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확산한 것들이기 때문에 규제가 쉽지 않다. 페이스북 코리아 관계자 역시 불법 광고를 차단, 삭제하고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에게 탈퇴, 재가입 금지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실시간 대처가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