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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이어폰 줄은 그만, 무선이어폰 시장의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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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이어폰 줄은 그만, 무선이어폰 시장의 급성장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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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의 독주 계속될 것으로 예상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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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에어팟은 출시 당시 담배꽁초 같다며 조롱받았지만 높은 판매율과 함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에어팟'을 시작으로 무선 이어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이 금액 기준 38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기존의 웨어러블 이어폰인 넥밴드형 이어폰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대체된 후 무선이어폰 수요가 급증했다.

무선 이어폰은 유선 이어폰에서 비해 떨어지는 음질과 차음성, 연결 불량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지 못했다. 무선이어폰은 적외선이나 전파를 통해 음향기기와 연결하기 때문에 일정 범위를 넘어서면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의 기술 발전으로 대다수의 제품이 끊김 현상이 보완되었고 충전 대비 사용 시간 역시 증가하였다. 또한 줄이 엉키는 일이 없어 운동 또는 업무용으로 적합하다는 점 역시 무선 이어폰 수요 증가의 이유이다.

품질의 증가 역시 무선 이어폰 시장 성장의 원인 중 하나지만 역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에어팟'의 성공이다. 무선이어폰 매출의 약 60%를 애플의 에어팟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500만대가 팔렸고 올해 약 6,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팟의 독주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가 커널형 무선 이어폰 '버즈'를 출시했으며 샤오미의 'qcy'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다. 또한 대형 IT 기업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무선이어폰 업계에 뛰어들어 제품들을 출시했다. 하지만 에어팟 2세대, 에어팟 프로가 연달아 출시되면서 애플의 무선이어폰 점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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