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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국들의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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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국들의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대작전
  • 이정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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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반영해서 젊은 층을 잡고자 하는 방송국의 노력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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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정윤 소비자기자] 요즘 초·중·고등학생들의 1순위 장래희망이 유튜버라고 한다. 그만큼 젊은 세대에게는 유튜브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한 관계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KBS, SBS, MBC, EBS와 같은 지상파 방송국들도 단순히 TV만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짧고 재밌는 영상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특수효과, 자막, 유행어 등을 최대한 활용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송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S 사는 ‘스브스뉴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뉴스 등 SNS를 기반으로 하는 뉴스 채널이다. 최근에는 스브스뉴스 유튜브 채널의 ‘문명특급’이라는 콘텐츠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물을 전파하라, 문명특급’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요즘 10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활동이나 새로운 문화 등을 매주 15~20분가량의 영상으로 소개한다. 

M 사는 ‘엠빅뉴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여기서도 짧은 영상으로 평소 TV 뉴스로 전달하기엔 다소 가벼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K사는 ‘크랩뉴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E사는 교육방송국임을 고려해 ‘펭수’라는 펭귄 캐릭터를 만들어 ‘자이언트펭TV’ 채널을 운영 중이다. 펭귄 인형 탈을 쓴 채로 연기하는 채널인데, 원래는 학생들이 보는 교육방송국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20~30대 사이에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지상파 방송국들이 뉴미디어국을 만들면서 유튜브 구독자 잡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세대가 바뀌면서 점점 TV로 뉴스를 보는 사람이 줄어들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방송국들이 TV 앞을 떠나는 시청자들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변화를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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