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한국은행이 저물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0.25% 기준금리를 내려 역대 최저금리인 1.25%가 되었다. 심지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7월과 이달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발표하며 내년 1분기에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은행의 결정에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며 우려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여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활동이 침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게다가 9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하락하게 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은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측은 이번에 물가가 하락한 것은 단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했지만, 재계에서는 금리를 내려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돈을 쓰지 않게 되어 물가가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업계에서도 금융사의 수익성에 악영향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번 연도만 해도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과 순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3~4%일 경우에는 기준금리 인하라는 약이 먹힐 수 있겠지만 현재는 1%대의 기준금리가 지속하고 있어 여기서 더 내린다고 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현재로서는 정부의 확대재정정책과 함께 대전의 기업들이 활발한 경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각종 기업 규제를 풀어주는 혜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