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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산업의 발전, 드론의 무기화로까지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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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산업의 발전, 드론의 무기화로까지 이어지나?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1.0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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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으로 인해 나타난 드론의 무기화, 조속한 대책 마련 시급
사진: 픽사베이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작년 9월, 사우디의 원유시설이 예멘 시아파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것에 이어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전 세계는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운송수단으로만 사용될 줄 알았던 드론이 무기화에도 도입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실제 드론은 기존의 무기체계인 탄도 미사일이나 전투기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측면에서는 매우 용이한 면이 많아 향후 미래 산업에서 기존의 운송업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추세였다. 그러나 무기체계 측면에서는 과연 정밀도가 높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우디 원유시설 피폭으로 인해 드론의 무기체계 정밀도마저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향후 드론의 무기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되었다.

드론이 무기화로 사용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는 가격은 저렴하고, 제조와 운송이 용이하며 동시에 드론을 무기화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과 물류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한다. 반면에 이런 드론의 무기화를 막기 위해 드는 비용은 기존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비용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이 있던 이후로 사우디와 UAE에서는 드론 무기화를 방어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드론의 무기화는 비단 국가 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향후 전 세계적으로 드론이 보편화 될 경우 무기화된 드론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비롯한 각 가정의 보안에도 상당한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기화된 드론을 사전에 방비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시급해 보인다.

미국의 언론사 중 한 곳인 WSJ는 "드론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값싼 상업용 부품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만드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처럼 부품 수급이나 기술 이전을 막기 어렵다."라고 하면서 향후 드론의 무기화가 보편화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세계적인 위험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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