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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이젠 세탁소도 한다고? 1인 가구도 잡고, 동네 상권도 살리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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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이젠 세탁소도 한다고? 1인 가구도 잡고, 동네 상권도 살리는 편의점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2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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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통해 동네 세탁소와 편의점 연결… 자취생도 웃고, 사장님도 웃는다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1인 가구의 증가로 유통업계의 괴물로 떠오른 편의점이 또다시 1인 가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네 세탁소와 협업해 편의점에서도 세탁물을 맡길 수 있도록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편의점은 식품, 택배를 넘어 무인 빨래방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단순 유통업계가 아닌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최근 세탁소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동네 세탁소’와 ‘무인 세탁소’이다. 동네 세탁소는 직접 옷을 맡기고, 수거해가며 기본 세탁부터 드라이클리닝, 얼룩 제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1인 가구의 증가로 빠르게 성장 중인 무인 세탁소는 많은 세탁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직접 세탁기에 돌려 사용하는 방식이다. 24시간 세탁소, 코인 세탁소 등이 포함되며, 자취생이 많은 동네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림질, 드라이클리닝, 정장 세탁 등은 무인 세탁소에서 하기엔 무리가 있다. 편의점은 이러한 불편함을 고려해 고객과 세탁소를 연결하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연결하는 서비스) 스타트업과 협력해 발을 넓혔다. 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기면, 동네 세탁소에서 수거해 세탁을 완료한 후 다시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앱을 통해 가격 안내 및 결제가 이루어지고, 요구 사항까지 전달하고 세탁 완료 알림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세탁 업계가 성장 중인 동시에 소비자와 동네 세탁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점차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세탁 서비스를 위해 편의점을 방문하면서 매장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주로 중장년층이 운영하는 동네 세탁소들도 IT 서비스를 받아들여 더욱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소비자들도 접근성과 편리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앞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어 동네 상권-편의점-소비자들 모두 웃을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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