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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새로운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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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새로운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나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1.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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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휴대폰 단말기 구입 희망하는 소비자들 늘어, 해외에서도 많이 선호해
사진: 픽사베이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저가 휴대폰이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잇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폰에 속하는 '갤럭시 A' 시리즈의 비중이 약 6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분기 약 25% 가량에 머물던 판매량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중저가폰은 해외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에 300달러 미만 가격대의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약 58%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2018년에는 73.4%의 비중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점유율을 상당히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폰의 인기는 남미,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가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이유로는 '가성비 높은 휴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A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의 고사양 기술들을 탑재한 것이 밀레니얼 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보급형 5G 스마트폰 모델인 A90도 출시되어 향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폰의 점유율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자 애플 또한 중저가폰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1의 경우 출시 가격을 699달러(한화 약 83만 원)로 설정을 했는데, 이는 이전의 아이폰 XR보다 50달러가량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기능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당분간 중저가폰의 인기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IT 모바일 부문의 고동진 사장은 최근 한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에게 의미 있는 혁명을 경험할 수 있게 할까 하는 고민이 중저가 제품을 특화하려는 이유"라고 하면서, 중저가 제품의 특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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