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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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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1.1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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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에 따라 다양한 증세 나타나,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자세 중요
사진: 픽사베이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최근 들어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담석증 환자들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쓸개)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담낭에서 결석이 생기는 담낭 담석증,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 내 담석증이 있다.

본래 담석증은 서양인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질병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한국인에게도 담석증은 익숙한 질병 중의 하나로 작용했다. 담석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흔히 비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비만 이외에도 유전적 원인, 호르몬, 무리한 다이어트 등에도 원인이 있다.

담석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석의 전체 무게 50~70%가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폭음과 폭식, 고지방 과다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이며,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거나 소장의 염증이 있는 사람 또는 소장 수술을 받은 사람 등이 위험군에 속한다고 한다. 40~50대 여성 또는 비만 정도가 높은 사람,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20~30대 연령층에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색소성 담석은 갈색 색소성 담석과 흑색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된다. 색소성 담석을 의학계에서는 '빌리루빈 담석'이라고도 지칭하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주성분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색소성 담석은 쓸개즙이 주로 흐르는 담관에 생기며, 콜레스테롤 담석보다 고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담석증의 치료는 경구 용해 요법, 내시경적 치료, 기계적 쇄석술 또는 순간적인 전기파를 이용한 분쇄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경우 경구 용해 요법을 통해 담석을 치료하는데, 이때 '우루소데옥시콜릭산' 등과 같은 담즙산 제제를 매일 복용하여 1~2년 사이에 담석이 녹아 없어지도록 한다. 내시경적 치료의 경우 1974년 이후로 현재 모든 총담관 결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쓰이고 있으며, 기계적 쇄석술과 순간적 전기파를 이용한 치료법들은 결석을 잘게 부순 후 끌어낼 수 있어 결석의 크기가 30mm 이상일 때 적합한 치료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는 무증상 담석 진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있는 담석증과 달리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전문가들은 무증상 담석증을 방치했을 경우 담관암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증상 담석증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치료해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석증의 유무를 확인하고 담관암, 담낭암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해졌다.

천영국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담석증을 예방하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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