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금융의 질풍노도] 금융시장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상태바
[금융의 질풍노도] 금융시장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 이강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21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시장은 돈의 중개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기능 이외에도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주어 주식과 채권같이 기업과 관련된 가치평가에도 영향을 준다

[소비라이프/이강희 칼럼니스트] 누구나 살면서 일을 하고 그 노동에 대한 대가를 임금을 지급받는다. 노동에 대한 대가로 지급받은 임금이나 재화로 우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의식주와 각종 서비스를 구입한다. 이때 각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사용하고도 임금으로 받은 돈이 남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돈들은 일반적으로 은행에 개설한 개인의 계좌로 보내져 보관된다. 이렇게 여유로 남는 돈을 활용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상품을 만드는데 그게 바로 금융상품이다. 이러한 금융상품들이 거래되는 시장을 우리는 금융시장이라고 말한다. 결국 금융시장은 금융상품을 거래로 경제의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가 부족한 자금을 융통하거나 남는 여유자금을 운용하면서 만들어진 시장인 것이다.
 
결국은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빈번하게 거래되면서 형성되는 것이 금융시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돈이 부족할 때에는 이자를 더 많이 주어 사람들의 돈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금융기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고 돈이 많을 때는 굳이 높은 이자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금리를 적절히 내리는 것이다. 그만큼 돈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시장은 돈의 중개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기능 이외에도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주어 주식과 채권같이 기업과 관련된 가치평가에도 영향을 준다. 금리의 영향으로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의 가격은 변동되는데 금리가 오르면 위험한 주식시장에 자금이 모이기보다는 안전한 국·공채나 은행의 예·적금, 등급이 높은 회사채에 돈이 모이게 된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약간의 위험을 감내하고서라도 수익을 추구하려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식형 펀드나 인덱스 펀드, 원금보장형 ELS나 원금보장형 DLS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의 거래가 활발해진다. 
 
이렇게 금융시장은 다양한 흐름과 변화를 통해 경제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안정은 경제의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간혹 잘못된 금융상품들이 시장에서 거래되면 시장의 신뢰와 투명성이 위협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한 불안과 혼란은 금융시장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해소와 안정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라는 기관을 두고 다양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들은 다른 나라의 금융기법들과 법의 허점을 피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IT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개념들이 생겨나면서 편해지기도 했지만, 혼란을 줄 수 있는 개념들이 생겨나면서 금융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핀테크나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개념들은 금융소비자들의 이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하면 큰 피해와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점점 새로워지는 금융시장에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행정제재와 규제만을 가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금융 산업이 좀 더 발전하고 커갈 수 있도록 금융 감독기관들의 구성원들이 좀 더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할 수 있다.

이강희 칼럼니스트
이강희 칼럼니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