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리지 못하는 것도 병? 호더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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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리지 못하는 것도 병? 호더 증후군!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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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함을 물질로 채우려다 일상에 지장을 주는 저장강박증후군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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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간혹 자잘한 잡동사니를 비롯한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 두고 사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혹은 TV 프로그램에서 집 안에 쓰레기를 잔뜩 쌓아 두어 이웃들에게 악취, 해충 등의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작게는 잡동사니, 추억이 담긴 물건들, 희소한 물건들부터 시작해서 이미 부패한 음식이나 배설물,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고 집착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을 호딩(hoarding), 즉 저장강박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가벼운 정도라면 정리가 필요한 정도로 여기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들은 물건의 실제 가치와는 관련 없이 버리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대체로 그 물건이 언젠가는 사용하게 될 것이거나 미학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 소유물에 대한 감상적 애착, 소유물의 운명에 대한 책임감, 중요한 정보를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등의 이유로 호딩을 멈추지 못한다. 주로 공허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마음속 허전함을 물질로 채우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호더(hoarder)들은 공통으로 우유부단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며, 회피적이고, 꾸물거리고, 조직의 어려움을 겪으며, 산만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타인으로부터의 거절로 인한 자존심 손상 등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호딩이 심해지면 그 자체로도 일상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침대 위에서 잠을 잘 수 없거나 의자 위에 앉을 수 없기도 하고,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넘어 타인의 활동 영역까지 침범하여 물건을 쌓아 두는 탓에 타인의 행동까지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만성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고 일상에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면 병원을 찾아 인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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