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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호] CULTURE: 평소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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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호] CULTURE: 평소의 발견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9.10.1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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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평소’ 속의 힘!

[소비라이프/서선미 기자] 작은 아이디어를 크게 키워나가는 과정의 즐거움과 생각의 기본기를 이야기했던 

<생각의 기쁨>의 유병욱 작가가 이번에는 ‘평소’ 속에 숨겨진 놀라운 힘을 전한다.

책 <평소의 발견>은 18년 동안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저자가 평소의 시간 틈에 숨어 있는 인생의 보석 같은 순간을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문체로 풀어낸 수필집이다.

지난 18년 동안 저자가 지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내놓은 대답은 거창하지 않고 평이하다. 평소의 관찰, 평소의 메모, 평소의 음악, 평소의 밑줄처럼 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그는 특별할 것 없는 평소의 시간 속에서 어떤 말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을 관찰하고, 어떤 음악을 들으며, 어떤 문장에 밑줄을 그었을까? 도대체 평소에 어떤 시간을 보내기에, 마음속에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광고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평소’를 흘려보내지 않고 만끽하다 보면, 그것은 슬그머니 우리에게 반짝거리는 기쁨을 선물한다고 말한다. 광고 촬영을 하다가, 광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다가, 휴가철 사용하던 튜브에서 바람을 빼다가, TV를 보다가, 후배를 만나 밥을 먹다가, 음악을 듣다가,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글을 읽다가 보면 말이다.

깊어지는 가을, 떠오른 생각들이 주는 기쁨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무심코 흘려보냈던 ‘평소’의 시간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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