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라이프/전동선 소비자기자] 2020년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하면 얼마나 많은 수입을 생길지 부푼 꿈을 꾸기에는 현실이 빡빡하다. 왜냐하면 2018년도 기준 폐업사업자는 830,884명으로 전국 자영업자의 10.98% 나 되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9월 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서울에서 영업 시작한 식품위생업소의 폐업률은 48%, 31,318개 업소 중 15,026개 업소가 폐업하여, 2020년 예비 창업자들은 신중하게 창업을 생각해야 한다.
창업하려면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최소한 창업을 하려는 지역에 대한 분석이 필수다. 특히 요식업의 경우는 창업자들은 맛있으면 장사가 잘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창업하려는 지역의 주민 중 누구에게 무엇을 팔 것인가를 명확해야 한다. 타켓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선호하는 음식에 대한 연구 결과도 참고하길 바란다.
한국갤럽의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의 선호하는 음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 음식은 김치찌개 21%, 된장찌개 15%, 불고기 12%, 김치 10%, 비빔밥 6%, 잡채 4.2%, 삼겹살 3.6%, 갈비 2.7%, 청국장 1.2%, 떡볶이 1.2% 순으로 선호하며, 중국 음식은 짜장면 47%, 짬뽕 19%, 탕수육 19%, 팔보채 2.3%, 양장피 1.7% 순으로 선호한다. 또한 과일 주스는 오렌지 주스 20%, 딸기 주스 17%, 사과 주스 14%, 토마토 주스 8%, 포도 주스 7%, 키위 주스 6%, 망고 주스 6% 순으로 선호하고, 술안주는 삼겹살 23%, 치킨 16%, 김치찌개 6%, 오징어/마른안주 5%, 과일 4%, 회 4%, 곱창/막창 3% 순으로 선호한다.
2004년, 2014년, 2019년 누적 자료를 보면, 한국 음식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불고기, 김치가 상위며, 중국 음식은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상위로 2019년 선호 음식들이 15년 동안 꾸준하게 선호되는 음식이다. 특이한 점은 2019년 인기 있는 중국 음식에서 꿔바로우, 마라탕, 양꼬치의 선호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적인 특성도 예비 창업자들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2019년 12월 26일 인천공항에서 1,725만 번째 입국 외래객에 대한 환영 행사가 있었는데, 예비 창업자들의 타켓이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식도 고려해야 한다.
2012년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은 삼겹살, 김치(찌개 전), 떡볶이, 비빔밥, 삼계탕, 갈비, 냉면, 보쌈, 돼지갈비, 김밥 순으로 선호했는데, 2019년 한 온라인 여행 정보회사의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순위를 보면, 보통 한국 대표 음식으로 떠올리는 비빔밥, 김치찌개에 선호보다 삼겹살, 치킨, 삼계탕, 보쌈, 감자탕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요식업 관련 예비 창업자는 한국인의 선호 음식의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 그리고 지역 특성 분석과 외국인의 관광객까지 참고하여 창업하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