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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 방법 모르면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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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 방법 모르면 무용지물
  • 권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0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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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2시~24시, 화~금 22시~오전 1시 운영
출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출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소비라이프/권예진 소비자기자] 여성 안심 귀갓길 혹은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가 밤늦게 집에 들어갈 때 동행해주는 서비스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 A 씨는 제대로 된 이용은커녕 오히려 신청한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A 씨에 의하면 “새벽 4시에 도서관을 나와 집에 가려고 하니 귀갓길이 무서웠다. 블로그 글에서 112에 전화하여 신청해도 된다고 하여 연락을 했는데 지구대에 연결이 되고 경찰이 오기까지 계속 ‘왜 신청을 하셨냐’라며 여러 차례 물어서 취조하는 듯한 분위기라 무서웠다. 신청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서너 번 말씀하시길래 결국 이용 안 한다고 말씀드리고 집에도 못 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검색해서 본 글이 2016년도 글이어서 잘못된 정보를 보고 신청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심귀가 서비스란 평일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운영하는 서비스로 월요일에는 20시부터 24시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20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운영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구청 상황실이나 120에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2018년 기준 서울시 이용실적이 34만 명을 넘어섰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도 단번에 이용 방법을 찾기 어렵다. A 씨처럼 이용하려다가 제대로 된 방법을 몰라 실패한 여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가늠할 수 없다. 활성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려면 이용 시간과 신청 방법에 대한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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